부산에서 본 영화들..
영화들… 이라고 하니깐 꽤 많이 본것 같군요.
올해는 스케쥴이 빡빡해서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첫날 내려가서 본 아메리칸 엘리와 올라오기 전날 본 샘터분식 딱 이렇게 두편입니다.
두 영화 내려가기 전 부터 보고싶은 영화였습니다.
우선 공간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작업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흥미를 끈 영화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 작업하고는 표현에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첫번쨰로 본 영화 아메리칸 앨리.
영화의 내용은 동두천을 떠난 거리를 새롭게 유입된 이주 여성 성 노동자들이 들어와 살고 있는 모습들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극적이며 선정적이지 않습니다.
그저 그녀들의 삶을 밀착되어 찍으며 동정적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어떻게 카메라가 이토록 밀착되어 또는 여러 인물들을 찍을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궁금증이 GV를 통해 해결 되더군요.
감독은 우연한 기회에 영화 아케데미를 졸업한 후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그 통역 아르바이트를 동두천 여성의 집 같은 곳에서 일하며 이주 여성 성 노동자들과 조우 하게 됩니다.
그렇게 1년간 그녀들의 상담을 들어 주고 그곳의 패턴을 알게된 감독은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가 4년간 촬영을 하고 완성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의 시선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 강해서 영화를 이끌어 가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소하했던 이주 성 여성 노동자들의 매우 열악한 삶에 대해 다시금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처우와 환경에서 살고 있는 그녀들의 삶이 안탑갑게 느껴 질뿐입니다.
더불어 보고 있노라면 미군이 얼마나 멍청하고 나뿐놈들인지도 확인할 수 영화였죠.
개인적로 상영시간이 길고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해 집중이 흐트려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매우 휼륭한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저와 전혀 다른 방향의 의견들이 나와 아리송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올해 부산영화제 다큐멘터리 특별언급이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추후 서독제나 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될 시 추천 합니다.
영화의 미학적인 부분이나 구성에 있어 특별함은 없지만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삶이 너무 강합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가… 더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영화가 되었습니다.
연출을 했던 준식이 형과 친분도 있고 또 공간을 다루는 영화라 매우 관심이 갔습니다.
우선 좋았던 점은 최근 독립다큐 진영에서 작업을 했던 여느 작품들과는 달리 촬영이 뛰어났습니다.
공간의 4계절을 보여 주는 촬영과 이미지는 탁월했습니다.
나중에 촬영강좌 할 때 교재로 사용해도 될 만큼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큰 영화입니다.
영화는 이미지로 말하는 거라고 배우긴 했지만 그 이미지도 어느정도 구성이 뒷 받침되어야 그 이미지가 살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이미지와 느낌이 있다치더라도 구성이 없는 이미지를 90분 동안 보고 있으면 지치게 됩니다.
영화에서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또 샘터분식과 주인공들은 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 라디오 소리나 뉴스 소식을 통해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도시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영화가 너무 길고 매우 나이브한 구성이였습니다.
누구나 영화를 보며 드라마 적이고 극적 반전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큐멘터리 일 경우에는 그렇게 확 들어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혹은 이런 극적 반전과 드라마틱 구성을 하기 위해선 매우 치밀한 구성이 필요합니다.
모든 영화가 반전이 있고 드라마틱 구성이 있길 원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감독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는 영화속에서 구성되어 표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촬영이 좋고 좋은 이미지만 가지곤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고 극적인 반전이 없는 밋밋한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면 그 극적인 반전과 드라마틱 한 요소가 없다고 해서 그렇게 밋밋하게 끝낼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그런 밋밋함을 표현하려 했다면 이 영화는 장편보다는 단편으로 가는게 맞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그렇게 많은 세명의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았어도 될 뻔 했다고 생각합니다.
샘터분식과 그 사장님 그리고 주변의 아주머니만으로도 그 이야기는 충분했을것입니다.
홍대라는 공간을 상징하기 위해 Jerry k 를 등장 시키고 운동에 대해 말하고 싶어 안성민을 넣은 것은 매우 큰 우를 범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 난 후 공간을 다루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한 영화였습니다.
더불어 준식이 형이 이 글을 보고 섭섭해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금 지친 준식이형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